여러분들의 구독과 공감(♥)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질문이 있으시면 방명록에 글을 남겨주세요.
오래전부터 내가 가진 버릇 중 한가지는 끊임없이 메모하는 습관이었다. 항상 생각이나 약속을 자주 잊어버리던 나에게 군대에서 읽은 “메모의 중요성”이라는 책은 제대 이후에도 항상 메모하는 습관을 만들어주었고 이것은 내가 사회 생활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단순 메모는 잊지 않기 위해 하는 행위이기도 하지만 메모를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수립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하지만 메모라는 것이 항상 기억해야 할 것들을 간단하게 적어 놓은 것이기에 파편화된 데이터는 시간이 지나면 정보를 해석하지 못하는 곤란한 상황이 발생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기억하려고 메모를 했지만 무슨 정보인지 기억을 못하는 상황이 매우 당혹스럽다.
항상 메모를 작성할 때 효과적으로 기억하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하던 중 나에게 우연히 눈에 들어온 책이 생각 정리의 기술이었다.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다른 부분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오직 제목! 제목만이 나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였고 내가 필요한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해 줄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하지 않았다.
그리고 두근거리는 마음에 책을 펴고 첫 페이지를 읽은 후 크게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책의 내용은 단순하다. “마인드 맵”
이 책이 담고 있는 가장 중요한 내용은 마인드 맵을 이용한 생각 정리의 높은 효율성과 그 뛰어난 기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물론 메모를 함에 있어 이미지 기억, 사고를 확장하는 능력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지만 이 또한 마인드 맵의 놀라운 기능에 대한 찬사를 아낌없이 전달하기 위한 장치들일 뿐이다.
하지만 책의 모든 내용이 실망스러운 것은 아니다.
직렬 적인 메모 방식은 기억의 유지 및 사고의 확장을 이어 나가기 매우 어렵다. 그리고 마인드 맵과 같은 유연한 병렬식 메모 방식은 사고의 확장이 뛰어나고 다른 이에게 정보의 전달에 매우 효과적인 부분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마인드 맵이 매우 효과적인 사고 확장에 유리한 메모 방식이기는 하지만 이는 정보 전체의 흐름에 대비하여 유리한 부분이지 직관적인 정보 전달에는 큰 도움을 주지 않는다. 이것은 마인 맵의 가장 큰 장점인 유연함으로부터 오는 단점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마인드 맵은 매우 효과적인 메모 수단이며, 사고의 흐름에 따라 확장 가능한 유용한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단기적인 메모 습관에 크게 도움을 주기 보다는 아이디어를 확장하고 필요한 항목을 추출하는데 유리하다.
이 책을 읽은 후 생각과 사고를 유연하게 확장하고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간결하게 정리하는 훌륭한 기술 중 하나를 배웠다는 점은 좋았지만 실 생활에서 활용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단 회사에서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제공된다면 아이디어 정리에 한번쯤 사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휘갈기는 도서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쿠다 히데오의 GIRL (0) | 2023.12.31 |
---|---|
데일 카네기의 인간 관계론 (0) | 2023.12.31 |
라프 코스터의 재미 이론 (0) | 2023.12.31 |
데일 카네기의 자기 관리론 (0) | 2023.12.31 |
부모라면 유대인 처럼 (0) | 2023.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