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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소개를 보면 "평범한 아이도 세계 최강의 인재로 키워내는 탈무드식 자녀 교육법"이라고 적혀 있다. 물론 유대인(또는 유태인, 여기서는 유대인으로 동일하겠다.)은 오랜 기간 탄압속에서도 현재 전 세계를 대상으로 경제적 영향력이 아주 높은 민족이다.
그러한 민족에서 탄생한 무수한 인재들, 그리고 내 아이를 그렇게 만들 수 있을 것만 같은 메뉴얼을 제시해 줄 것 같은 책! 그리고 이제는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자녀 교육에 누구보다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나는 "유대인 교육법"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러한 이유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모두 읽고 난 다음 내 자녀에 대한 교육적 철학에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조기 교육, 안정된 가정 생활, 가족을 위한 단체, 칭찬과 격려, 창의적이며 논리적인 사고의 육성 다양한 탈무드식 교육법은 앞으로 내 아이에게 어떠한 교육을 해야 하는지 그 방향을 알려 주었다.
책에서 말하는 탈무드식 교육법이 무엇일까? 내가 내린 결론은 몇 가지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1. 질문하라.
- 아이에게 정답을 요구하지 말아라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내린 결론을 주의 깊게 듣고 다른 의문을 제시하라 아이가 생각하고 사고를 정리함으로써 스스로 논리적이며 탐구적인 아이로 자라날 것이다.
2. 모범을 보여라
- "공부해" 라고 말하며 TV를 보는 부모, "담배 피지 마라"하면서 담배 피는 아버지 등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어른들"의 존재는 명령하고 강요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먼저 보여주지 않는다." 아이에게 공부하라 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지금 당장 PC를 끄고 또는 TV를 끄고 책을 펴라. 스스로 공부해서 영리해지면 자녀 또한 영리해진다.
논리적이며 창의적인 아이의 질문에 다른 의문을 던지려면 부모 또한 논리적이고 똑똑해야 한다. 아니면 적어도 "나는 공부하는데 넌 노냐?" 라고 호통이라도 당당하게 칠수 있지 않겠는가?
3. 정직하라
- 정직은 윤리적으로 가장 중요하다. "남을 속이지 말아라 그렇다고 남에게 속지는 말아라" 라는 격언과 함께 아이만이 아닌 부모 또한 정직해야 한다.
아이에게 항상 사실만을 이야기하고 약속한 것은 꼭 지켜라!
4. 칭찬하라/격려하라
- 칭찬하고 격려하라 그리고 칭찬과 격려를 통해 아이가 높은 성취감을 가질 수 있게 만들고 실패하였을 때 용기를 잃지 않도록 진심을 다해 격려해야 한다.
성공을 통해 한 가지를 배울 수 있다. 그러나 실패는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그리고 다시는 실패하지 않도록 아이 스스로 그 답을 찾아 갈 수 있게 도와주자.
5. 체벌은 단호하게, 용서는 빠르게, 명령하지 말고 설득하라.
- 아이가 잘못을 했다면 "하지마", "안되!" 보다는 "그렇게 하면 이렇기 때문에 안되겠지?" 라는 형태로 질문해라, 아이 스스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그리고 왜 하면 안 되는지 스스로 납득 할 수 있도록 설득하라. 강제하기 보다는 아이 스스로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 하다. 그러나 아이가 같은 잘못을 반복하거나 말을 듣지 않아 혼내야 할 때는 단호하게 체벌하고 빠르게 용서해야 한다.
그리고 이 교육의 핵심은 교육 방식과 탈무드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얼마나 실천하고 행동하느냐"에 달려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을 들자면 저자는 책을 통해서 대한 민국 교육의 현실과 결과만을 요구하는 경쟁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이 엿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면서 유대인 교육과 비교를 통해 "유대인 교육의 우월함"을 말하고자 하는 부분이 다소 거슬린다.
저자는 말한다.
"요즘 기업은 창의적인 인재를 원한다. 고로 우리 아이는 창의적인 인재로 키워야 한다. 불필요한 스펙 싸움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럼 나는 저자에게 말하고 싶다.
"삼성, 아니 삼성 하청업체 공채 입사 요강을 본적이 있느냐? 기본적인 스펙이 없으면 우리 나라에서는 이력서조차 제출할 수 없다. 단순한 전인교육을 통한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다."
저렇게 이야기하면 한국 교육의 실태와 그 문제점에 대하여 많은 논란의 소지가 있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책을 읽은 다른 부모들이나 자녀들이 책의 내용을 오해하지 않았으면 해서이다.
혹시나 "나는 창의적인 인재가 될 테니까 하고싶은 거 하고 살 꺼야!" 등은 매우 쓸데없는 행위다. 피카소의 그림은 초등학생이 그려 놓은 것 같지만 과거 작품은 그 누구보다 사실적 묘사가 뛰어나다.
피카소도 정물화를 사진처럼 그릴 수 있었다. 하지만 그래서는 경쟁이 되지 않아 다른 활로를 찾은 것이지 기본기도 없는 화가가 제멋대로 그린 그림이 아니라는 거다.
즉 누구나 기본은 해야 한다.
단지 부모의 역할은 그 범주를 아이들이 부담되는 않는 범위까지 정해주고 아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길을 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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