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자 확장판 유니버스 에디션 : 돈·시간·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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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나는 그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냈다. 그리고 그 겨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사람을 매우 좋아하는 나는 그를 믿었지만 철저하게 배신당했고 믿음은 곧 나에게 감당할 수 없는 피해를 가져다주었다. 이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어떻게 살가야 할까 하는 마음에 모든 것을 포기하려 할 때 가족의 도움으로 정신을 차리게 되었고 나 스스로 무언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바뀌어야 할 이유는 충분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몰랐던 나는 무작정 서점으로 향했고 50주 연속 베스트셀러라는 광고 문구를 통해 '많은 사람이 읽는 건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으로 책을 집어 들어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나는 역행자와 만나게 되었다.
세상에는 많은 자기 개발서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을 변화시키고 발전할 수 있는 법을 이야기한다. 역행자 또한 그러한 일반적인 자기 개발서의 형식과 비슷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보통의 자기 개발서들은 작가가 화자(話者)가 청자(聽者)에게 강연을 하는 느낌으로 이야기를 전달한다면 역행자는 작가 자청 특유의 글솜씨로 읽는 동안 편안하게 이야기를 듣는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딱딱한 강연을 듣는 느낌과 부드러운 햇살이 들어오는 편안한 카페에서 서로 마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느낌을 통해 상대가 나를 코치하는 것이 아니라 편안하게 조언해 주는 기분이 들게 해 준다.
하지만 이러한 편안한 느낌만으로 끝나는것은 아니다. 글 속에서 역행자를 위한 행동 수칙을 강력하고 단호하게 이야기한다. 가끔 독자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혀서라도 역행자의 수칙을 이야기할 때면 작가 자청이 책을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얼마나 간절하게 우리가 변하기를 원하는지 알 수 있다.
역행자를 위한 7단계의 행동 지침서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몇 가지 중요한 부분은 4가지 정도가 아닐까 한다. 물론 7단계는 모두 중요한 이야기라 생각한다. 단 개인의 심리적 상태에 관련 있는 자의식 해체, 정체성 만들기는 책으로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이는 스스로 변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받아들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유전자 오작동은 자신이 변하고자 할 때 인간 스스로의 합리화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다.
'쉬고 싶은 생각, 다음에 해야지, 언젠가는 하겠지, 오늘만이야...'
지금까지 자기 합리화를 위해 스스로 뱉었던 수많은 변명들을 하지 않고 이를 극복하고 이겨내야 한다는 것 그것이 역행자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내용 역시 스스로 변하고자 하는 마음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이 글을 쓰는 나 또한 아직 유전자 오작동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다.)
그 외 역행자를 통해 내가 배우고 실천하는 것들 그리고 앞으로의 인생에서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것들이라 생각한다.
하루 2시간의 독서
우리는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나는 한때 책은 죽어있는 지식이며 살아있는 삶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오만한 생각을 가진 적이 있었다. 모든 경험은 직접 체험하고 내린 결론이어야 하며, 경험하지 못한 지식은 그 누구를 위해 사용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은 이러한 경험들을 기록하고 누군가에게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수단이며, 내가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훌륭한 교본으로 삼을 수 있다.
물론 모든 책들이 훌륭하지는 않다. 그렇기 때문에 역행자에서는 내가 관심 있어하는 부분은 최소 20권 이상의 같은 종류의 책을 읽어 볼 것을 권한다.
하루 2시간의 독서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리고 그것을 끝없이 이어가는 건 더욱 쉽지 않다. 그럼에도 독서를 해야 하는 것은 단순한 지식의 습득이 아닌 저자와 같은 목표를 바라보며 보다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 2시간의 글쓰기
글을 쓰는 행위는 매우 중요하다. 글을 쓰다 보면 생각이 정리되고 보다 깊이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물론 나는 글을 쓰는 것이 필수인 직업 중 하나를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글을 잘 쓰지 못한다. 사람들은 글을 쓰는 행위를 뇌의 영역이라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글쓰기도 운동과 같이 많이 할수록 실력이 늘어난다. 당장 내 블로그의 휘갈기는 도서관에 등록된 글만 보더라도 과거 얼마나 글쓰기가 엉망이었는지 스스로 느낄 수 있다. (물론 지금이라고 잘 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과거의 나보다는 좋아진 것 같기는 하다.)
게임 업계에 있으면서 나는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항상 부러웠다. 주변에 친한 캐릭터 원화를 담당하는 형님에게 한번 진지하게 물어본 적이 있다.
'그림은 어떻게 하면 잘 그릴 수 있나요?'
지금 생각하면 무척이나 멍청한 질문이었지만 친절한 형님께서는 매우 간단하게 이야기해 주었다.
'모든 사람은 그림을 그리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다만 아직 근육이 훈련되지 않았을 뿐이야. 머릿속에 생각을 내 손이 따라가려면 머리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를 근육이 표현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해. 그리고 그건 오직 많이 그려보는 것 빼고는 답이 없다.'
나는 글쓰기도 같은 맥락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글을 잘 쓰는 법은 많은 글을 읽고 쓰는 것 오직 그것뿐이다. 글 쓰기는 역행자에서 이야기하는 아주 중요한 단계이다. 뇌를 자동화하고 스스로 변화하며 발전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다. 그리고 나는 이것에 강력하게 동의한다. (하지만 하루 2시간의 글쓰기는 무척이나 힘들다. = 유전자 오작동 주의!)
시작하기
아직 준비되지 않았는가? 무언가를 더 해야 하나? 자신감이 없는가?
아니 당신은 준비되었다. 이제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실패했다면 실패를 통해 배워야 한다. 역행자에서 말하는 시작과 도전에 대한 주장은 머리와 마음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실행하는 것은 완전하게 다른 이야기다. 실패는 내가 잃어야 하는 것이 있을 때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그것은 물질적일 수 있고 때로는 정신적인 부분일 수 있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것은 당신이 이미 다른 사람과는 다르다는 것이기도 하다.
만약 내가 그냥 평범하고 두려움에 시작하기를 어려워한다면 잃을 것이 없는 것부터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책을 읽는다는 것은 지식을 얻을 수 있고 주변에 지적이게 보일 수 있으며, 사람이 여유로워질 수 있다.
'시작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나쁜 것이다.'
그리고 시작은 꼭 거창할 필요는 없다. 당장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부터 시작해 보자. 역행자에서 그리고 수많은 자기 개발서에서 나오는 이야기이다.
"자! 이제 시작할 시간이다."
반복하기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운동을 하고 무엇이 되었든 시작했다면 이제 그것을 반복해야 할 때이다. 시작은 반이지만 결승점에 도달할 수 없다.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항상 끝없이 반복해야 한다.
반복은 지루하다. 라프코스터의 재미이론과 게임의 심리학에서 말하듯 패턴이 확인된 것은 우리는 흥미를 급격하게 잃어버린다. 그리고 흥미를 잃어버리면 더 이상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는다. 즐겁지 않은 행위를 반복하는 것은 우리는 괴롭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내 포기하고 새로운 즐거움을 찾는다.
역행자의 7단계는 모두 결승점이 없는 달리기와 같다. 목적지가 없는 지점을 향해 같은 것을 반복하는 것은 지독하게 어렵다. 역행자의 반복하기는 다른 자기 개발서들의 전문성을 위한 반복과는 다르다. 그것은 새로 것을 항상 찾아 흥미로운 것들로 변화하기 위한 반복이며 멈추지 않는 시스템을 말한다.
저자 자청은 자신의 어눌했던 과거 시점으로부터 성공한 자신을 설명하며, 독자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준다. 나는 이것은 그냥 마케팅 전략이라 생각할 뿐이다.
역행자가 말하는 7단계의 대부분은 우리가 살아오면서 충분히 알 수 있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알면서 하지 못하는 그리고 시작하려 할 때 다양한 두려움과 변명으로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포기한다. 이렇듯 역행자는 때로는 당연한 사실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단지 우리는 하지 않았고 저자 자청은 했을 뿐이다. 그리고 그 차이는 매우 크다.
역행자는 여느 자기 개발서와 비슷하지만 다른 방향을 바라본다. 자기 계발에 관심이 있고 스스로 변화를 원한다면 충분히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그리고 이제 우리도 무언가를 시작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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